가을 들녘/전 윤수
여름 내내 뙤약볕에 서서
물만 억고 살더니
고진감래 끝에
알차고 야무진 열매맺어
겸손하게 고개숙인채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황금 물결 일렁이면
햇볕에 검게 그을린
농부의 얼굴엔
미소를 머금고
풍요로움에 감사하며
올 가을도 이렇게
깊어만 간다.
물만 억고 살더니
고진감래 끝에
알차고 야무진 열매맺어
겸손하게 고개숙인채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황금 물결 일렁이면
햇볕에 검게 그을린
농부의 얼굴엔
미소를 머금고
풍요로움에 감사하며
올 가을도 이렇게
깊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