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10.13 00:55:55 (*.87.197.175)
1444
2 / 0




저물녘의 시 / 박광록


실밥 터진 추억들만
갱지처럼 나부끼는 이 가을에
저 하늘은
무슨 억장 무너지는 슬픔이 있어서
저리도 시퍼렇게 멍들었는지
알 수 없다

여름 내내
푸르디푸른 나뭇잎이
마음 안에 어떤 빗장뼈를 묻었기에
저토록 얼굴 붉어졌는지
알지 못한다

가슴에는 홀로 낙엽 지는데
저물녘의 황국은
어인 일로 여지껏 딴청부리다가
지금에야
맺힌 마음 송알송알 피워대는지
알 수 없다

그대 앞에만 서면
구공탄 꽃불처럼 타오르는지
저물녘의 혼곤한 흐느낌으로 흐르는지
알 수 없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16534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28150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45015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45582   2013-06-27 2015-07-12 17:04
달 빛이 싫어 (1)
바위와구름
2006.04.16
조회 수 1421
추천 수 8
존재의 빛 / 김후란 (5)
빈지게
2006.04.16
조회 수 1526
낙타의 꿈/이문재 (12)
빈지게
2006.04.16
조회 수 1888
조회 수 1546
추천 수 1
모두 드리리/정호승 (3)
빈지게
2006.04.15
조회 수 1612
바 다 / 기노을 (3)
빈지게
2006.04.15
조회 수 1605
우화의 강1/마종기 (3)
빈지게
2006.04.15
조회 수 1534
바다/이재금 (4)
빈지게
2006.04.15
조회 수 1483
초록 기쁨/정현종 (1)
빈지게
2006.04.15
조회 수 1529
추천 수 4
아침같은 사랑/윤지영 (3)
빈지게
2006.04.15
조회 수 1495
추천 수 1
조회 수 1613
추천 수 6
개여울/김소월 (4)
빈지게
2006.04.15
조회 수 1502
추천 수 2
한 사람을 생각하며/김종원 (2)
빈지게
2006.04.15
조회 수 1546
추천 수 5
내면의 바다/ 허 만 하 (1)
빈지게
2006.04.15
조회 수 1280
추천 수 2
마른 꽃/정진희 (4)
빈지게
2006.04.15
조회 수 1607
추천 수 5
봄 처녀/노동환 (1)
빈지게
2006.04.15
조회 수 1584
추천 수 5
하나도 맞는것이없어도 우리는 (2)
김미생-써니-
2006.04.15
조회 수 1582
추천 수 1
어쩌면 좋죠? / 정진희 (10)
빈지게
2006.04.14
조회 수 1358
추천 수 5
이런 시 /이상 (8)
빈지게
2006.04.14
조회 수 1388
추천 수 3
봄 꽃 피던 날 / 용혜원 (5)
빈지게
2006.04.14
조회 수 1352
추천 수 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