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빈지게
2005.10.25 09:23:56 (*.159.174.222)
1659
3 / 0




나무/복효근


땅 속 깊은 곳에 고인
드맑은 물과
신께서 반죽해놓은 가장 고운 흙을 찾아
기도하는 손의 형상을
푸르게 푸르게
별 가까이 빚어올리는 너는
무엇이 몹시 그리운 모양이다
오늘도
어깨 위에
눈망울이 슬프디 슬픈 새
몇 마리 얹어놓고
하늘 먼 곳 바라보고 있다
삭제 수정 댓글
2005.10.25 20:57:08 (*.107.62.121)
유리
빈지게님 유리는 나무에게 가장부러운 것이 '침묵'입니다.

말없이 묵묵히 자라고
말없이 묵묵히 꽃을 피우고
말없이 묵묵히 색을 바꾸어 싹을 틔우고.. thank you~~,,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7760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9553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6632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7224   2013-06-27 2015-07-12 17:04
392 어느 초등학생의 일기 2
김일경
1539 2 2005-10-26 2005-10-26 05:13
 
나무/복효근 1
빈지게
1659 3 2005-10-25 2005-10-25 09:23
나무/복효근 땅 속 깊은 곳에 고인 드맑은 물과 신께서 반죽해놓은 가장 고운 흙을 찾아 기도하는 손의 형상을 푸르게 푸르게 별 가까이 빚어올리는 너는 무엇이 몹시 그리운 모양이다 오늘도 어깨 위에 눈망울이 슬프디 슬픈 새 몇 마리 얹어놓고 하늘 먼 곳 ...  
390 들판에 이는 가을바람(산머루님께) 2
우먼
1763 2 2005-10-25 2005-10-25 07:03
 
389 그대 내게 아픔이어도 좋다 1
동산의솔
1727   2005-10-25 2005-10-25 05:29
 
388 시월의 기도 / 詩 향일화
향일화
1547 1 2005-10-24 2005-10-24 22:59
 
387 물안개 - 9. 수락산정에서 1
진리여행
1814   2005-10-24 2005-10-24 21:38
 
386 기다리는 까닭 / 김춘경 1
빈지게
1797   2005-10-24 2005-10-24 13:31
 
385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나태주 1
빈지게
1729 1 2005-10-24 2005-10-24 09:21
 
384 울음이 타는 가을江
고암
1731 2 2005-10-23 2005-10-23 14:59
 
383 가을사랑/도종환
빈지게
1504 2 2005-10-23 2005-10-23 11:22
 
382 '그리움' 이란 작은 집 / 정재삼 2
빈지게
1481 1 2005-10-23 2005-10-23 11:06
 
381 등 뒤의 사랑 / 최 옥
빈지게
1835 1 2005-10-23 2005-10-23 11:05
 
380 내 마음의 향기 / 정재삼 1
빈지게
1707 1 2005-10-23 2005-10-23 11:04
 
379 단풍잎 편지 / 홍수희 1
빈지게
1801 4 2005-10-23 2005-10-23 11:03
 
378 지구의 일/김용택 1
빈지게
1800 12 2005-10-23 2005-10-23 11:02
 
377 음악/박용하 1
빈지게
1822 1 2005-10-22 2005-10-22 22:07
 
376 使 者 여... 1
바위와구름
1689 9 2005-10-22 2005-10-22 16:44
 
375 조용한사랑 ~거시기
김남민
1795 1 2005-10-22 2005-10-22 15:20
 
374 어떻게 하면... 3
무사
1587 1 2005-10-22 2005-10-22 02:22
 
373 유리님을 비롯하여 모든님들께~~ 소개드립니다^^ 9
안개
1799 11 2005-10-21 2005-10-21 17:44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