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진리여행
2005.10.27 21:41:23 (*.50.169.203)
1638
1 / 0

물안개 - 10. 돌탑

청하 권대욱

산허리 가로질러 가는 길 섶에는
으악새가 하염없이 갈녁을 보채고
찬바람이 자던 곳에는 구름이 숨어있네
속깊은 아낙네가 올려보던 작은 돌탑
무슨 한이 그리많아 이리도 애처롭노
너는 천년을 지키는 자리건만
이 바람 바뀌면 찾을 이 없어지리

녹음이 가고 산록엔 물감풀리듯
새악시 불그레한 미소가 감겨들고
상강날 서리가 내리는 날에는
내 너를 위하여 작은 노래부르리라
날이 저무는 산길가의 돌탑이여
작은 아픔은 상수리 잎새에 묻어두고
밝은 날의 희망을 나그네에게 주어라

**********************************
작은 돌탑은 누가 쌓았는지
길녁에 호젓이 홀로 있습니다
작은 돌멩이하난 얹어도 그저
말 없이 미소만 짓습니다....청하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5325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7103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4167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4730  
412 고독이 사랑에 닿을때/김사랑
김남민
2005-10-28 1700 1
411 사랑이 자꾸만 아프게 해요 2
하늘빛
2005-10-28 1717 4
410 모악산 가을풍경2 2
하늘빛
2005-10-28 1745  
409 모악산 가을풍경1 1
하늘빛
2005-10-28 1477 1
408 자존(自存)
고암
2005-10-28 1682 1
407 보고싶은마음
달빛향기
2005-10-28 1777 1
물안개 - 10. 돌탑
진리여행
2005-10-27 1638 1
405 가을노래/이해인
빈지게
2005-10-27 1784  
404 길/윤동주(尹東柱)
빈지게
2005-10-27 1686 5
403 계절은 가을인데
동산의솔
2005-10-27 1623 3
402 주님의 사랑을 1
잔다르크
2005-10-27 1789  
401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이 친구한테 다 하세요... 3
김일경
2005-10-26 1707 3
400 사랑한 죄의 아픔 3
하늘빛
2005-10-26 1786  
399 내변산의 가을향기 2
하늘빛
2005-10-26 1764 1
398 내변산의 풍경2 2
하늘빛
2005-10-26 1674 3
397 내변산의 풍경1 3
하늘빛
2005-10-26 1751 1
396 그대 안의 나는 / 김정선 2
빈지게
2005-10-26 1710  
395 꿈꾸는 가을 노래/고정희
빈지게
2005-10-26 1709 18
394 茶 값은 요새 더치페이?
김일경
2005-10-26 1760 19
393 그림에 색깔 입히기 3
김일경
2005-10-26 1747 8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