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10.31 09:02:46 (*.87.197.175)
1645
18 / 0





모래가 바위에게/강은교  

    
우리는 언제나 젖어 있다네.
어둠과 거품과 슬픔으로
하염없는 빛 하염없는 기쁨으로
모든 세포와 세포의 사잇길을 지나
폭풍의 날개 속으로 스며든다네.
한낮에도 가만가만 스며든다네.

길 막히면 길 만든다네.
바람 막히면 바람 부른다네.
세계의 수억 싸움 속에
세계의 수억 죽음 속에
낮은 지붕 위란 지붕 위
썩은 살이란 살 위

넘치고 넘쳐서
우리는 꿈을 꾼다네.
금빛 바위가 되는 꿈을 꾼다네.

<바람노래, 문학사상사, 1987>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5923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7713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4789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5327   2013-06-27 2015-07-12 17:04
1332 웃음마저 앗아간 追 憶 1
바위와구름
1300 9 2006-04-30 2006-04-30 11:06
 
1331 작은 것도 큰 사랑입니다. 1
까치
1666 15 2006-04-30 2006-04-30 09:27
 
1330 빗방울 셋이/강은교 4
빈지게
1454 4 2006-04-30 2006-04-30 01:27
 
1329 아버지의 유산 5
빈지게
1665 4 2006-04-30 2006-04-30 00:43
 
1328 관악산(하이퍼링크로 보세요)
전철등산
1645 5 2006-04-29 2006-04-29 15:37
 
1327 계룡산(하이퍼링크로 보세요)
전철등산
1576 8 2006-04-29 2006-04-29 15:34
 
1326 나그네/김영재 6
빈지게
1579 4 2006-04-29 2006-04-29 14:38
 
1325 도 닦기 - 먹을 갈면서 5
古友
1483 8 2006-04-29 2006-04-29 12:44
 
1324 향수 9
푸른안개
1638 20 2006-04-29 2006-04-29 06:37
 
1323 깊이를 알수없는 그리움 5
김미생-써니-
1458 2 2006-04-28 2006-04-28 15:50
 
1322 안타까운 절경 2곳 9
먼창공
1641 10 2006-04-28 2006-04-28 13:15
 
1321 친구에게 봄을 보낸다/정용철 10
빈지게
1664 29 2006-04-28 2006-04-28 10:38
 
1320 보리피리/한하운 6
빈지게
1627 4 2006-04-28 2006-04-28 10:28
 
1319 비닐봉지/고은 4
빈지게
1496 4 2006-04-28 2006-04-28 10:09
 
1318 음빠 등장.. 3
찬내음
1468 3 2006-04-27 2006-04-27 15:29
 
1317 이별후에 4
소금
1478 2 2006-04-27 2006-04-27 12:52
 
1316 아름다운 독도 1
종소리
1478 3 2006-04-27 2006-04-27 11:38
 
1315 바람이 불때면 1
고암
1576 2 2006-04-27 2006-04-27 08:57
 
1314 작은 연가/ 박정만 10
빈지게
1265 3 2006-04-27 2006-04-27 00:12
 
1313 엄마들 이야기 - (떠 온 글) 17
古友
1370 10 2006-04-26 2006-04-26 21:15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