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11.01 13:06:53 (*.106.131.155)
1797
17 / 0

하늘의 노래 -2. 석천암

청하 권대욱

산길돌아 샘터 찾아가는 나그네길
굽이도는 바윗길에 세상흔적 무수한데
세상 굽어 내려보는 석천암 마애부처
눈을 감고 염원하는 고운아낙이여
무슨사연 그리많아 작은두손 모으는가
하염없는 산바람 스쳐가도 그칠길없네
저 하늘에는 이미 구름이 웃고있다네

마애불은 말 없이 그대 바라보건만
세상 사연 가득담아 어디에 놓을건가
길섶 키작은 붉은단풍에 그저고와라
아낙이여 작은 산바람이 불어오거든
잠시 그대 번뇌 모두 씻어두고서는
감로샘터 한 모금에 미소를 지으시게
불암산 자락은 이미 세상이 아닐지니

산길가는 작은 돌계단은 끝이없고
아기다람쥐 달려가는 구름속 산자락
보리보살 누운곳은 이미 극락이어라
천의무봉 높은 님은 묵연미소지어주네
서천길 만장봉에는 가을빛 가득하니
나그네 여정, 예서 멈춰 쉬엄가리
나에게도 남아있는 님의미소 찾아보리

--석천암 마애부처님 앞에서

댓글
2005.11.02 18:09:36 (*.105.150.211)
오작교
청하 시인님
너무 오랜만에 오셨네요?
동안 잘지내셨지요?
건강하신 모습을 뵈니 기쁩니다.
자주 뵈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7283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9099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6167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6738   2013-06-27 2015-07-12 17:04
1332 웃음마저 앗아간 追 憶 1
바위와구름
1307 9 2006-04-30 2006-04-30 11:06
 
1331 작은 것도 큰 사랑입니다. 1
까치
1676 15 2006-04-30 2006-04-30 09:27
 
1330 빗방울 셋이/강은교 4
빈지게
1459 4 2006-04-30 2006-04-30 01:27
 
1329 아버지의 유산 5
빈지게
1677 4 2006-04-30 2006-04-30 00:43
 
1328 관악산(하이퍼링크로 보세요)
전철등산
1648 5 2006-04-29 2006-04-29 15:37
 
1327 계룡산(하이퍼링크로 보세요)
전철등산
1581 8 2006-04-29 2006-04-29 15:34
 
1326 나그네/김영재 6
빈지게
1587 4 2006-04-29 2006-04-29 14:38
 
1325 도 닦기 - 먹을 갈면서 5
古友
1490 8 2006-04-29 2006-04-29 12:44
 
1324 향수 9
푸른안개
1643 20 2006-04-29 2006-04-29 06:37
 
1323 깊이를 알수없는 그리움 5
김미생-써니-
1461 2 2006-04-28 2006-04-28 15:50
 
1322 안타까운 절경 2곳 9
먼창공
1647 10 2006-04-28 2006-04-28 13:15
 
1321 친구에게 봄을 보낸다/정용철 10
빈지게
1670 29 2006-04-28 2006-04-28 10:38
 
1320 보리피리/한하운 6
빈지게
1636 4 2006-04-28 2006-04-28 10:28
 
1319 비닐봉지/고은 4
빈지게
1504 4 2006-04-28 2006-04-28 10:09
 
1318 음빠 등장.. 3
찬내음
1472 3 2006-04-27 2006-04-27 15:29
 
1317 이별후에 4
소금
1486 2 2006-04-27 2006-04-27 12:52
 
1316 아름다운 독도 1
종소리
1485 3 2006-04-27 2006-04-27 11:38
 
1315 바람이 불때면 1
고암
1585 2 2006-04-27 2006-04-27 08:57
 
1314 작은 연가/ 박정만 10
빈지게
1273 3 2006-04-27 2006-04-27 00:12
 
1313 엄마들 이야기 - (떠 온 글) 17
古友
1379 10 2006-04-26 2006-04-26 21:15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