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국 甘菊
감국 甘菊 / 차영섭
아,꽃 중에 꽃이려니
무서리 추운 날
이제 왔는가.
샛노랗게 몰래몰래 익혀
달콤한 사랑
가져오려 늦었는가.
달맞이꽃마저 달 따라간
황량한 이 강 언덕에
건너 건너 건너와서
누굴 기다리는가.
뜸부기 뜸북뜸북 울 제
눈물 어린 그 자리
여름내 쌓아둔 그리움을
구비구비 펴는가.
살갑네 살갑네
무등화無等花 피어서
지락至樂의 모습 살갑네.
꽃반지 낀 가녀린 너의 떨림에
향기 향기로워
갈대도 물새도
오수의 꿈에 젖누나!
오작교 2005.11.04. 15:50
차영섭님.
아래 고운 글을 주셨을 때 답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을
하였으면서도 이제야 답을 합니다.
"감국"
국화의 깨끗하고 싱그러움을 그대로 글에 옮겨놓았군요.
좋은 글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래 고운 글을 주셨을 때 답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을
하였으면서도 이제야 답을 합니다.
"감국"
국화의 깨끗하고 싱그러움을 그대로 글에 옮겨놓았군요.
좋은 글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차영섭
2005.11.05. 11:44
오작교님,반갑습니다.가을이 깊어가는군요.국화 향이 얼마나 향긋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