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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0 10:47:58 (*.159.174.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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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말/이중섭


높고 뚜렷하고

참된 숨결



나려 나려 이제 여기에

고웁게 나려



두북 두북 쌓이고

철철 넘치소서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



아름답도다 여기에

맑게 두 눈 열고



가슴 환히

헤치다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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