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 아팠던 가을이 떠나갑니다 ♡
- 하 늘 빛 -
그대의 그리움에
왜 그렇게 가슴이 아팠던지...
가슴앓이가 심했던 가을이었습니다.
무척 힘이 든 가을날도
이젠 떠나가려 몸부림을 칩니다.
그런 가슴 저린 가을날들이
모두 부질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왜 그렇게 가슴이 타들어 가는
그리움이었던지...
그대 없는 가을날이
몹시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나보다 더 나를 사랑했던
그대였것만
다른 사랑을 찾을 만큼
난 그대에게
용서받지 못할 사람이었나 싶으니
가슴이 미어져
눈물만 흘렸던 가을날이었습니다.
그런 가슴 아픈 가을날이
이젠 떠나가려 몸부림을 칩니다.
이 가을 그대 손잡고
수북하게 쌓인 낙엽 위를
나란히 걷고 싶었었는데...
아직 그대조차도 만나지 못하고
이렇게 가을을 떠나 보내려니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