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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이생진

빈지게
지난날/이생진 지난날을 어떻게 잊으랴 새벽닭 울 때마다 삶은 노엽고 원통했다 해질무렵 귀머거리로 바다에 귀 기울여도 바다는 언제나 말이 없던 지난날을 어떻게 잊으랴 한사코 불빛 식어가던 방에서 그대 고운 손 차마 잡을 수 없었던 지난날을 어떻게 잊으랴 그대 눈물 고인 눈을 어떻게 잊으랴 통곡 뒤의 산들을 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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