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그리운 이여 행복하여라/윤영초

빈지게 1163

2



그리운 이여 행복하여라/윤영초

어느 날 거리에서
우연히 너를 만난다면
우린 그냥 스쳐 지나갈까
나무가 조금씩 자라나듯
수풀이 봄을 지나며 무성해 지듯
우리 좀 더 성숙한 자리에서
지나온 삶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어느 순간 멈춰버린 그 시간이
문득 떠오른다

잊혀져야 할
시간이 아닌
잊어야 할 대상이 아닌
가슴 한켠에 지닌 아름다운 날들
그 시간이 멈춰진 지금도
한여름밤의 꿈처럼 아련하다

추억만을 먹고살 수는 없지만
나는 목을 길게 빼고 앉아
부치지 않는 편지를 썼다
그리움의 날개를 접으며
설령 그가 남모르는 이웃이 된다 해도
때때로 내 생활의 한켠에
한장씩 페이지를 넘길 것이다
그리운 이여 늘 행복하여라
공유
2
유리 2005.11.13. 01:33
꿈처럼 아름다운 추억을 보고 갑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11.13. 13:53
감사합니다. 유리님! 늘 행복한날 보내세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64465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78712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95352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95976 0
818
normal
고암 05.11.18.11:12 950 +4
817
normal
차영섭 05.11.18.09:46 1337 0
816
normal
김일경 05.11.18.06:39 1039 +1
815
normal
빈지게 05.11.17.09:19 1045 +10
814
normal
빈지게 05.11.17.09:06 1211 +1
813
normal
빈지게 05.11.16.17:50 1215 +1
812
normal
김남민 05.11.16.14:47 1265 +80
811
file
하은 05.11.16.05:13 1190 +2
810
normal
niyee 05.11.15.18:57 3697 +63
809
normal
하늘빛 05.11.15.18:45 1224 +1
808
normal
오작교 05.11.15.13:52 1212 +2
807
normal
차영섭 05.11.15.06:15 1213 +1
806
normal
차영섭 05.11.14.18:20 1268 +5
805
normal
고암 05.11.14.11:04 953 +5
804
normal
빈지게 05.11.14.09:17 1051 +2
803
normal
이병주 05.11.13.18:56 1071 +3
802
normal
빈지게 05.11.13.14:11 1230 +3
801
normal
빈지게 05.11.13.09:52 1272 0
800
normal
바위와구름 05.11.12.18:51 1275 +12
normal
빈지게 05.11.12.15:33 1163 +1
798
normal
빈지게 05.11.12.15:16 3776 +62
797
normal
빈지게 05.11.12.15:06 1128 +1
796
normal
황혼의 신사 05.11.12.10:25 1189 +16
795
normal
휴게공간 05.11.12.08:01 1357 0
794
normal
빈지게 05.11.12.01:15 121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