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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김미생-써니-
2005.11.29 03:20:51 (*.216.162.106)
1765

심연..







-써니-







온 몸의 에너지가
몽땅 빠져나가는 것같은
피로감에 젖어
방향감각 을 잡을수가 없어







한동안
눈 감은체 아무런생각없이
흐른시간이 얼마인지도 모른체
그렇게 잠들어버렸나보다







긴 미로속을 헤메이며
땀으로 흠뻑젓은
솜 덩이 처럼 흐느적거리는
거북스럽기만 한 이 육신
그냥 이대로
깨어나지 말아라......







어디선가
가느다란 따스함 하나스며들어
가물거리는 머릿속을 휘저어댄다
점점 강해지는
밝음의 줄기....
반짝 뜬 눈속에 강하게
다가오는 영상하나







아 ~
너 였구나
그래 너였어
내가 널 잊고 있었군..
그저 그렇게 지나쳤던 너 였구나
언제나 힘들때는
돌아보면 항상 그자리에있었던
너 였어..
댓글
2005.11.29 20:57:24 (*.159.174.222)
빈지게


변함없이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 과묵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까요?
sunny님! 앞으로도 아름다운 시 많이 올려 주시
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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