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11.30 19:27:16 (*.118.5.31)
1745
3 / 0

 

                  화를 다스릴 때 / 차영섭

           화난다는 말은
           불난다는 말이고
           불이야! 하고 큰 소리 치면
           그것이 성냄입니다.

           내가 싫어하는 행동이나 말이
           눈이나 귀로 들어어올 때에
           마음은 문을 꽉 닫아버리죠.

           그것들을 멀리 쫓아내기 위해
           깊숙한 곳으로부터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마치 덤불에 불씨가 바람에 날리는 꼴입니다.

           이 불은 천둥을 동반한 번갯불이 되어
           상대의 귀를 통해서 마음 속까지 들어가고
           불가사의한 만리장성까지 쌓게 됩니다.

           성냄은 이렇게 평생 쌓아온 인격에 불이 나
           순간에 잿더미가 되니
           싫어하는 것들이 밀려오면 속에서 불이 나지 않게
           반쯤은 다른 한쪽으로 물꼬를 틀고
           반쯤은 둑을 쌓아 막아서
           마음의 문에는 적은 량이 오게 수문 조절해야 합니다.

           마음을 크고 넓게 가지면
           그것은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그것에 무게를 두지 않으면
           골이 페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
           부담이 적어집니다.

           순간을 잘 넘기면
           영원이 부드러워짐을 느껴볼래요?
댓글
2005.12.01 07:23:15 (*.114.22.162)
신석균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직 인격수양이 덜된 탓으로
화를 잘 다스리지 못한것 갔네요.
앞으로 화를 잘 다스려야 되겠군요.
댓글
2005.12.01 10:04:28 (*.159.174.215)
빈지게
순간을 잘 넘기면 영원히 부드러워진다는 글을 마음속에
새기렵니다.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5.12.03 07:02:05 (*.118.5.31)
차영섭
신석균님,빈지게님,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집니다.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날 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7755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9542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6627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7213  
552 사랑은 빈 가슴인것을... 2 file
하은
2005-12-01 1674 7
551 강은 그렇게 풍년가를 부르고 있었다 1
차영섭
2005-12-01 1398 2
화를 다스릴 때 3
차영섭
2005-11-30 1745 3
549 눈이 내리네 1
황혼의 신사
2005-11-30 1483 7
548 해물 부침개 드세요. 2
꽃향기
2005-11-30 1516 5
547 제발이지.. 5
편안해
2005-11-30 1783  
546 방댕이의 유래~~ㅋㅋ 5
안개
2005-11-29 1769  
545 실제상황에 해당하는 3번의 연습 2
휴게공간
2005-11-29 1719 1
544 편안해가 편안하게 가입인사 드립니다. 방가유..... 3
편안해
2005-11-29 1652 1
543 사랑받는다는것과 사랑한다는것/푸른하늘 1
김남민
2005-11-29 1764 3
542 찬 바람이 불면/홍미영 1
빈지게
2005-11-29 1487 10
541 그대 12월에 오시려거든/오광수
빈지게
2005-11-29 1667 1
540 새벽에 아가에게/정호승 2
빈지게
2005-11-29 3762 6
539 심연.. 1
김미생-써니-
2005-11-29 1768  
538 황혼에 서서 1
황혼의 신사
2005-11-28 1791 5
537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1
김남민
2005-11-28 2067 9
536 흐드러진 웃음 1
고암
2005-11-28 2043 28
535 난 어린애가 좋다/천상병 4
빈지게
2005-11-28 1802  
534 사랑하는 별 하나/이성선
빈지게
2005-11-28 1773  
533 안부 2
향일화
2005-11-27 160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