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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그렇게 풍년가를 부르고 있었다
차영섭
강은 그렇게 풍년가를 부르고 있었다 / 차영섭 강이 추워서 얼려고 몸을 움츠릴 때 언제나 수만 리 길 철새들이 찾아와 그렇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봄이 와서 사랑이 익고 잉어들이 풍덩풍덩 손짖 발짖을 할 때 강은 임신한 어머니가 되어 그렇게 배를 쓰다듬으며 가라앉히고 있었다. 여름이 오고 강변에서 새싹이...
강은 그렇게 풍년가를 부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