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첫눈 오는 날 / 곽재구

빈지게 1214

2



첫눈 오는 날 / 곽재구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하늘의 별을
몇 섬이고 따올 수 있지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새들이 꾸는 겨울꿈 같은 건
신비하지도 않아

첫눈 오는 날
당산 전철역 오르는 계단 위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
가슴 속에 촛불 하나씩 켜들고
허공 속으로 지친 발걸음 옮기는 사람들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다닥다닥 뒤엉긴 이웃들의 슬픔 새로
순금빛 강물 하나 흐른다네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이 세상 모든 고통의 알몸들이
사과꽃 향기를 날린다네.
공유
2
2005.12.05. 00:46
첫 눈오는 날, 비오는 날...
왜 그런 날에는 그리운 사람이 보고픈 걸까...
아마도 그런 날은 사연이 많은 날인가 봅니다.
어제도 그렇게 내리는 함박 눈을 보면서 그리운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냥 그립다고만 생각할 뿐...더 이상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12.05. 11:24
그리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움에 지치면 힘들 지언정 말예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64708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78736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95386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96009 0
893
normal
오작교 05.12.05.18:33 1197 0
892
normal
Together 05.12.05.13:15 1216 0
891
normal
하늘빛 05.12.05.10:53 1246 0
890
normal
빈지게 05.12.05.09:29 1037 +6
889
normal
빈지게 05.12.05.09:12 1309 0
888
normal
꽃향기 05.12.04.16:46 1207 0
887
normal
바위와구름 05.12.04.15:02 1128 +4
886
normal
빈지게 05.12.04.14:46 1216 +1
normal
빈지게 05.12.04.14:20 1214 0
884
normal
달마 05.12.04.12:16 1039 +1
883
normal
차영섭 05.12.03.17:58 1149 +7
882
normal
청해지킴 05.12.03.09:42 1282 0
881
normal
차영섭 05.12.03.07:03 946 +1
880
normal
고암 05.12.02.21:32 1163 +4
879
normal
하늘빛 05.12.02.19:38 1032 +13
878
normal
김남민 05.12.02.17:19 1203 +1
877
normal
하늘빛 05.12.01.19:02 939 +2
876
normal
하늘빛 05.12.01.18:56 1020 +3
875
normal
안개 05.12.01.17:57 1570 +45
874
normal
향일화 05.12.01.14:43 1217 0
873
normal
안개 05.12.01.12:12 1166 +1
872
normal
빈지게 05.12.01.10:56 1079 +1
871
normal
빈지게 05.12.01.09:58 1050 +8
870
file
하은 05.12.01.06:29 1159 +7
869
normal
차영섭 05.12.01.05:59 94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