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긴 아픔을 가진 사람들은 안다


/ 글  배은미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을 때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쳤을 때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하도 서러워
꼬박 며칠 밤을 가슴 쓸어 내리며 울어야 했을때

그래도 무슨 미련이 남았다고 살고 싶었을 때
어디로든 떠나지 않고는 버틸 수 없어


짚시처럼
허공에 발을 내딛은 지난 몇달 동안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할 사람이 없었으며
사랑받고 싶어도 사랑해 줄 사람이 없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필요했으며
필요한 누군가가 나의 사랑이어야 했다.


그립다는 것이
그래서 아프다는 것이
내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었다는 것을
혼자가 되고부터 알았다.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노라
그 모질게 내 뱉은 말조차 이제는 자신이 없다.


긴 아픔을 가진 사람은 안다.
그나마 사랑했기에
그렇게라도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을


그것마저 없었을 땐
숨을 쉬는 고통조차 내 것이 아닌
빈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홈 방문하기





삭제 수정 댓글
2005.12.06 07:46:37 (*.156.16.113)
그렇게 그 마음이 되어보지 않고는 아무도 모를...
내가 살기위해 사랑해야만 하는 긴 혼자의 아픔을...
댓글
2005.12.06 09:15:42 (*.159.174.199)
빈지게
아픔이 없는 사랑만이 늘 함께 하였으면 좋겠
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699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882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5882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6446  
592 눈이 내리는 바깥풍경 3
꽃향기
2005-12-09 1836 5
591 그대 안에/민병도
빈지게
2005-12-08 1833  
590 옛날 광한루 3
파도
2005-12-08 1801  
589 겨울 편지*김윤진 2
sunlee
2005-12-08 1749 1
588 겨울 노래 / 마종기 2
빈지게
2005-12-07 1775 2
587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세요^^& 2
전소민
2005-12-07 1767 9
586 지지 않는 별 2
고암
2005-12-07 1447 1
585 님들 추운날씨에 건강들 조심하세요. 3
편안해
2005-12-07 1816 2
584 희망/초아 1
김남민
2005-12-06 1509 2
583 첫눈의 겨울풍경3 3
하늘빛
2005-12-06 1819 3
582 첫눈의 겨울풍경2
하늘빛
2005-12-06 1771  
581 첫눈의 겨울풍경1
하늘빛
2005-12-06 1670 1
580 몇 푼 안되지만...^^* 3
향일화
2005-12-06 1550 2
579 감기가 사람 잡네 ~~~끙~~ 2
안개
2005-12-06 1606 13
578 하늘/박두진 2
빈지게
2005-12-06 1484 6
577 눈 내리는 날 오소서 / 고은영 2
빈지게
2005-12-06 1816  
576 서러움-오세옥 2 file
하은
2005-12-06 1762 5
575 진정한 컴맹(펌) 5
오작교
2005-12-05 1832  
♡ 긴 아픔을 가진 사람들은 안다 ♡ 2
Together
2005-12-05 1805  
573 아픔 되어 내리는 첫눈 3
하늘빛
2005-12-05 182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