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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게
2005.12.12 08:56:49 (*.159.17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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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황지우


삶이란
얼마간 굴욕을 지불해야
지나갈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

돌아다녀 보면,
朝鮮八道
모든 명당은 초소다

한려수도, 內航船이 배때기로 긴 자국
지나가고 나니 길이었구나
거품같은 길이여

세상에, 할 고민없어 괴로워하는 자들아
다 이리로 오라
가다보면 길이 거품이 되는 여기
내가 내린 닻, 내 덫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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