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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달 / 최태준

빈지게 1164

3

동짓달 / 최태준

노을이 지고
어둠이 밀려들면
산자락 나지막한 초가집 창가에
희미한 등불하나
외롭습니다.
밤별 하나 둘 내리고
달빛 휘영청 산마을에 모이면
하얀 발자국 소리가
문풍지에 다가서는
떨림으로도
마음 설레는 것은
누구의 수채화 입니까.
늦도록 아랫목에 묻어둔 밥
화로에 올려둔 된장찌개가 끓듯
마음 조림에
애간장을 태우는 기다림은

그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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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古友 2005.12.14. 11:35
!
코멘트는 10자 이상 ...
파도 2005.12.14. 19:40
빈지게님
이 글을 읽노라니 제가
50대 후반에 일찍암치
홍천강 부근에서 전원생활
하던 생각이 납니다
할멈은 막내학교 뒷바라지 하느라
한양으로 올라가고..

손수지은 황토집 난로에 불지피고
휘영청 달밝은 밤에 창가에 앉아
눈 쌓인 앞산을 바라보니
몇마리의 노루가 뜀박질을 하더군요

일주일이 다가도록
말동무가 없어서
한마디의 말도 않하고
지난적도 있답니다

이후 다시 도회지로 나와서
컴도 배우고 그래서
이렇게 인심좋은 집(홈)에
마실도 오고
요즘은 너무 행복합니다
"오작교님과 식구들 덕분이지요"
내내 건강하시고 좋은 날보내세요^^
빈지게 글쓴이 2005.12.14. 22:49
古友 님! 파도님! 차가운 날씨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
랍니다. 파도님께서 전원생활하시던 추억을 떠올리셨다 하오니
저도 보람을 가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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