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12.14 11:58:35 (*.160.217.63)
1808
2 / 0

"뿌리가너무자라건물에피해를주므로벌목을합니다관리소장 !"

아파트, 숨막히는 작은 운동장 곁에서
10 여년을 아름드리, 틈실하더니
밑둥만 남았다,  메타세콰이어 !
급작스레 사슬에 묶이고
전기톱에 동강이 났다, 지난 봄
동강 나서 동강이 나서, 다시는
다시는 잎을 피우지 못했다
반짝거리던 잎들로 가득했던 가지들,
다시는, 저녁 노을을 볼 수 없었다.

그루터기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나이테를 헤아리다, 늦가을 저녁.
이제사, 속내를 보이는
낱낱의 연륜이 심상하지 않아,
하도 남의 일 같지 않아
돌아 서면서 또 바라 본다.
그날들에, 무슨 꿈들로 무성 했었을까 ......

   - 2005/11/20 사공  
댓글
2005.12.14 22:55:57 (*.87.197.175)
빈지게
언제나 푸른잎 닮은 푸른 꿈만을 가지고 살고
싶은 빈지게의 생각입니다. 아름다운 글 감사
합니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458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6356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3387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3936   2013-06-27 2015-07-12 17:04
편지 2(개펄)/이명윤 (2)
빈지게
2005.12.16
조회 수 1457
추천 수 3
올 한해 마무리 잘하세요 (1)
도담
2005.12.16
조회 수 1799
생명력 (1)
차영섭
2005.12.16
조회 수 1650
추천 수 8
아내에게 (1)
진리여행
2005.12.15
조회 수 1804
추천 수 12
조회 수 1825
추천 수 1
+:+ 아름다운 중년 +:+ (1)
하늘생각
2005.12.15
조회 수 1909
다시 떠나는 날 / 도 종환 (2)
빈지게
2005.12.15
조회 수 1824
추천 수 2
조회 수 1729
추천 수 16
Merry X-Mas,Happy new Year
고암
2005.12.15
조회 수 1762
꿈꾸는 별/권달웅
빈지게
2005.12.15
조회 수 1812
추천 수 4
사랑가/김준태
빈지게
2005.12.15
조회 수 1759
추천 수 1
술취한 일용엄니(펌) (4)
오작교
2005.12.14
조회 수 1781
나이테를 헤아리다 (1)
古友
2005.12.14
조회 수 1808
추천 수 2
이 여자 조심하세요 (2)
파도
2005.12.14
조회 수 1531
추천 수 4
동짓달 / 최태준 (3)
빈지게
2005.12.14
조회 수 1688
조회 수 1790
추천 수 4
성에꽃 / 문정희
빈지게
2005.12.14
조회 수 1779
추천 수 1
조회 수 1733
추천 수 1
조회 수 1856
추천 수 62
깊은 산 속의 눈길 (3)
꽃향기
2005.12.13
조회 수 1472
추천 수 3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