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구름걸린 미루나무/이외수

빈지게 1171

0


구름걸린 미루나무/이외수

온 세상 푸르던 젊은 날에는
가난에 사랑도 박탈당하고
역마살로 한 세상 떠돌았지요.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 떠올라서
하늘을 쳐다보면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키 큰 미루나무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이 부르는 소리.



공유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64994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78779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95424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96052 0
normal
빈지게 05.12.15.10:57 1171 +16
942
normal
고암 05.12.15.10:44 1181 0
941
normal
빈지게 05.12.15.10:33 1227 +4
940
normal
빈지게 05.12.15.10:31 1205 +1
939
normal
오작교 05.12.14.14:15 1219 0
938
normal
古友 05.12.14.11:58 1249 +2
937
normal
파도 05.12.14.10:39 1013 +4
936
normal
빈지게 05.12.14.02:01 1155 0
935
normal
빈지게 05.12.14.01:59 1208 +4
934
normal
빈지게 05.12.14.01:41 1208 +1
933
normal
빈지게 05.12.14.01:33 1128 +1
932
normal
빈지게 05.12.14.01:31 1274 +62
931
normal
꽃향기 05.12.13.17:56 944 +3
930
normal
빈지게 05.12.13.14:16 1170 +1
929
normal
안개 05.12.13.14:05 1502 +8
928
normal
오작교 05.12.13.13:12 1304 0
927
normal
행복 05.12.13.00:34 1167 +5
926
normal
행복 05.12.13.00:28 932 +5
925
normal
고암 05.12.12.17:59 1218 +3
924
normal
황혼의 신사 05.12.12.11:59 918 +3
923
normal
빈지게 05.12.12.08:57 1216 0
922
normal
빈지게 05.12.12.08:56 994 +1
921
normal
차영섭 05.12.11.19:04 1155 +3
920
normal
바위와구름 05.12.11.11:49 1155 +3
919
normal
빛그림 05.12.10.12:02 102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