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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강은교

빈지게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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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강은교


이제 내려놓아라

어둠은 어둠과 놀게 하여라

한 물결이 또 한 물결을 내려놓듯이

한 슬픔은 어느날

또 한 슬픔을 내려놓듯이



그대는 추억의 낡은 집

흩어지는 눈썹들

지평선에는 가득하구나

어느날의 내 젊은 눈썹도 흩어지는구나

그대, 지금 들고 있는 것 너무 많으니

길이 길 위에 얹혀 자꾸 펄럭이니


내려놓고 그대여

텅 비어라

길이 길과 껴안게 하여라


저 꽃망울 드디어 꽃으로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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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o 2005.12.19. 20:34
빈지개님!
가끔 들르면서도 인사를 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님을 생각할때마다 어리시절 지개에 땔감을 다니던 어린시절이 생각난답니다.
이맘때면 산에서 꽁꽁 언 생소나무를 가져다 군불을 때면 얼마나 잘타는지
모릅니다. 아카시아나무를 겹들이면 군불 화력이 더욱 좋구요.
오실때마다 지개에 아름다운 글을 한 짐씩 가져오시는 "님"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빈지개님!
맞이하는 성탄절에 복 많이 받으시고 보람있는 한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12.20. 10:22
산머루님! 감사합니다. 저도 어릴때 겨울 방학때면 지게를 지고
나무하러 참 많이 다녔었답니다.
산에 도착하면 긴 막대기를 꺾어 그 끝에 칡덩굴로 조선낫을 묶어
높은 곳에 있는 삭다리(마른 소나무가지)를 꺾어 크게 3묶음 하면
한짐이 되었고, 고자배기(죽은 나무뿌리)캐기, 마른 솔잎 긁기, 생
솔가지 꺾어 오는일 등 모두 해봤었지요.ㅎㅎ 먼 옛날의 추억을 떠오
르게 합니다.
산머루님께서도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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