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1.06 14:10:28 (*.159.174.223)
1704
10 / 0




따뜻한 안부/박복화


지금
그대 춥거던
내 마음을 입으시라
내복 같은 내 마음을 입으시라
우리의 추운 기억들은
따뜻한 입김으로 부디 용서하시라
당신과 나의 거리가
차라리 유리창 하나로 막혀
빤히 바라볼 수 있다면 좋으리
차가운 경계를 사이에 두고
언 손 마주 대고 있어도 좋으리
성에를 닦아내듯
쉽게 들여다보이는 안팍이면 좋으리
시린 발바닥에 다시 살얼음이
티눈으로 박히는 계절
한 뼘의 고드름을 키우는
바람소리 깊어지면
눈빛 하나로 따스했던 그대만
나는 기억하리
나조차 낯설어지는 시간
스스로 기다림의 박제가 되는 저녁
입술이 기억하지 못하는
절실한 그대의 안부
지금
내 마음처럼 그대 춥거던
이 그리움을 입으시라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13087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24530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41496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42033   2013-06-27 2015-07-12 17:04
조회 수 1737
추천 수 13
조회 수 1719
추천 수 16
그냥 좋아서 (1)
장생주
2006.01.12
조회 수 1498
추천 수 4
조회 수 1652
추천 수 17
하늘의 노래 - 10. 삼각산여정 (1)
진리여행
2006.01.11
조회 수 1632
추천 수 16
(1)
이상윤
2006.01.11
조회 수 1704
추천 수 1
내 안에 작은 우주 (1)
차영섭
2006.01.11
조회 수 1666
추천 수 3
부모님의 노래를 듣고
빈지게
2006.01.11
조회 수 1699
추천 수 7
겨울 숲에서/안도현
빈지게
2006.01.10
조회 수 1708
추천 수 12
삶에 취해/황동규
빈지게
2006.01.10
조회 수 1699
추천 수 8
바람이 절로이는/이영순 (2)
빈지게
2006.01.09
조회 수 1482
추천 수 11
조회 수 1646
추천 수 12
당신이 소중한 친구입니다. (3)
신석균
2006.01.08
조회 수 2077
추천 수 17
조회 수 5340
추천 수 93
조회 수 1640
추천 수 11
따뜻한 안부/박복화
빈지게
2006.01.06
조회 수 1704
추천 수 10
길떠나는 이를 위하여.... (5)
안개
2006.01.06
조회 수 1794
너를 만난 행복 (3)
고암
2006.01.06
조회 수 1699
암벽 등반,삶
차영섭
2006.01.06
조회 수 1728
추천 수 14
하늘의 노래 - 9. 小寒餘情 (1)
권대욱
2006.01.05
조회 수 1683
추천 수 1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