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1.13 23:35:17 (*.87.197.175)
1627
9 / 0




겨울나무 / 이재현


그래 혼자는 아니구나
넌 그렇게 까치발을 떠서
유리창에 입김 불어
나의 꿈을 들여다보고 있구나
그 곳에 봄은 오더냐

달빛은 아니래도
네 그림자 밟으며 바람이 분다
눈빛을 도금한 양철 같은
그래서 더욱 시린 가슴을
내게 던져두고

긴 강을 닮아
몸 흔들어
갈대의 울음을 품고
그 울음 같은 그리움에
연 줄 같은 목숨이 뜨겁구나

먼 기다림이
그래 결코 혼자는 아니구나
옥 같이 파란 밤을
나도 너의 창에 깃들어
네 꿈길을 걷고 싶다
댓글
2006.01.14 13:23:00 (*.236.178.186)
안개
빈지게님^^
벌써 또 한주에 마무리를 하는 주말이네요...
어쩜 시간이 이리도 빨리 흘러가는지....
예전엔 나이 한살 한살 더 먹고 싶어서 얼른 시간이 흘러가길 기다렸는데...
그땐 시간에 흐름이 그리도 더디더니....이젠 왜 이리도 빠르게만 느껴지는지...^^

사랑하는 빈지게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댓글
2006.01.15 13:38:46 (*.159.174.223)
빈지게
안개님! 늘 감사합니다. 안개님께서도 즐겁고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8365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40138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7275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7859  
732 와인잔에 사랑담아 1
꽃향기
2006-01-18 1280 14
731 그해 겨울나무 아래 2
cosmos
2006-01-18 1492 10
730 푸세식 변소 사용법에 대한 연구결과 2
안개
2006-01-17 1412 16
729 꿈 속의 사랑 1
황혼의 신사
2006-01-17 1602 4
728 어느 시어머니의 고백 1
파도
2006-01-16 1919  
727 내 귀한 사람아 / 정유찬
빈지게
2006-01-15 1452 3
726 그리운 등불하나/이해인
빈지게
2006-01-15 1636 11
725 마음의 변화 1
차영섭
2006-01-15 1516 8
724 기다람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1 file
하은
2006-01-15 2984 31
723 원수는 물에 은혜는 돌에 1
구성경
2006-01-14 1697 22
722 어머니의 만찬 4
안개
2006-01-14 1377 1
721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2
안개
2006-01-14 1478 3
겨울나무 / 이재현 2
빈지게
2006-01-13 1627 9
719 갈매기/천상병 1
빈지게
2006-01-13 1288 12
718 사랑은/명위식 1
빈지게
2006-01-13 1518 12
717 어떤 사람이 되어주시겠습니까? 2
구성경
2006-01-13 1355 2
716 겨을밤의 고독 1
바위와구름
2006-01-13 1648 32
715 당신은 누구시길래 2
하늘빛
2006-01-13 1405 2
714 사랑하는 이여 1
고암
2006-01-13 1385 4
713 얼굴과 마음 1
차영섭
2006-01-13 1582 3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