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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람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하은
1>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2> 홀로 선다는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 더 어렵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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