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1.15 14:06:35 (*.159.174.223)
1535
11 / 0



그리운 등불하나/이해인

내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처럼 하늘빛 따라
슬픔이 몰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빈 의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가슴이 허전해
함께 할 친구가 필요한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의
좋은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대 내게 오실 땐
푸르른 하늘 빛으로 오십시오.
고운 향내 전하는 바람으로 오십시오.


그리고, 그대 내게 오시기 전
갈색 그리운 낙엽으로 먼저 오십시오.
나 오늘도 그대 향한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11692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23132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40103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40648  
732 와인잔에 사랑담아 1
꽃향기
2006-01-18 1184 14
731 그해 겨울나무 아래 2
cosmos
2006-01-18 1385 10
730 푸세식 변소 사용법에 대한 연구결과 2
안개
2006-01-17 1326 16
729 꿈 속의 사랑 1
황혼의 신사
2006-01-17 1505 4
728 어느 시어머니의 고백 1
파도
2006-01-16 1839  
727 내 귀한 사람아 / 정유찬
빈지게
2006-01-15 1353 3
그리운 등불하나/이해인
빈지게
2006-01-15 1535 11
725 마음의 변화 1
차영섭
2006-01-15 1433 8
724 기다람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1 file
하은
2006-01-15 2897 31
723 원수는 물에 은혜는 돌에 1
구성경
2006-01-14 1600 22
722 어머니의 만찬 4
안개
2006-01-14 1282 1
721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2
안개
2006-01-14 1389 3
720 겨울나무 / 이재현 2
빈지게
2006-01-13 1533 9
719 갈매기/천상병 1
빈지게
2006-01-13 1197 12
718 사랑은/명위식 1
빈지게
2006-01-13 1426 12
717 어떤 사람이 되어주시겠습니까? 2
구성경
2006-01-13 1269 2
716 겨을밤의 고독 1
바위와구름
2006-01-13 1557 32
715 당신은 누구시길래 2
하늘빛
2006-01-13 1309 2
714 사랑하는 이여 1
고암
2006-01-13 1294 4
713 얼굴과 마음 1
차영섭
2006-01-13 1491 3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