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1.21 11:17:30 (*.87.197.175)
1431
3 / 0




따뜻한 안부/박복화


지금
그대 춥거던
내 마음을 입으시라
내복 같은 내 마음을 입으시라
우리의 추운 기억들은
따뜻한 입김으로 부디 용서하시라
당신과 나의 거리가
차라리 유리창 하나로 막혀
빤히 바라볼 수 있다면 좋으리
차가운 경계를 사이에 두고
언 손 마주 대고 있어도 좋으리
성에를 닦아내듯
쉽게 들여다보이는 안팍이면 좋으리
시린 발바닥에 다시 살얼음이
티눈으로 박히는 계절
한 뼘의 고드름을 키우는
바람소리 깊어지면
눈빛 하나로 따스했던 그대만
나는 기억하리
나조차 낯설어지는 시간
스스로 기다림의 박제가 되는 저녁
입술이 기억하지 못하는
절실한 그대의 안부
지금
내 마음처럼 그대 춥거던
이 그리움을 입으시라

댓글
2006.01.24 05:29:49 (*.166.110.181)
cosmos
빈지게님..
지금 cosmos가 넘 춥거든요?

겹겹이 그리움을 입어야겠네요.^^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304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4823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1839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2341   2013-06-27 2015-07-12 17:04
조회 수 1414
추천 수 2
어휴~ 죽을 뻔했네!! (5)
구성경
2006.06.14
조회 수 1528
추천 수 2
조회 수 1577
추천 수 1
김치의 모든것 (7)
구성경
2006.06.13
조회 수 1509
외도를 다녀와서... (16)
빈지게
2006.06.13
조회 수 1614
추천 수 33
열매/오세영 (4)
빈지게
2006.06.13
조회 수 1434
추천 수 2
조회 수 1586
추천 수 5
귀로
황혼의 신사
2006.06.13
조회 수 1562
추천 수 13
아름다운 이별 (1)
김미생
2006.06.12
조회 수 1606
비내리는 호남선/이한춘님 (1)
시김새
2006.06.12
조회 수 1224
추천 수 1
비둘기의순애보 (1)
먼창공
2006.06.12
조회 수 1435
추천 수 10
작은 우연..
브라이언
2006.06.12
조회 수 1620
추천 수 8
서로 함께 할때 소중함을... (1)
브라이언
2006.06.12
조회 수 1573
추천 수 3
마음의 눈물
김남민
2006.06.12
조회 수 1554
추천 수 2
오늘의 포토뉴스[06/06/12]
구성경
2006.06.12
조회 수 1604
추천 수 59
조회 수 1413
추천 수 7
무량사 (7)
우먼
2006.06.12
조회 수 1255
추천 수 2
꿈은 이루어진다
도담
2006.06.12
조회 수 1598
추천 수 4
조회 수 1603
추천 수 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