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정재삼 빈지게 살며 생각하며/정재삼 삭풍이 머문 오후 차 한 잔 받쳐 들고 詩 한 수 걸어보려 들창문 열어보니 창공을 가르는 산새 훨훨 날아온다. 들창 가 전깃줄에 앉을까 말까 번갈아 날아드는 깃 고운 산새들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다가 짹짹 이는 대화 놓고 하늘높이 날아간다. 저 산새여, 500년 전 다빈치의 꿈 그것은 하늘을 날고 ...
살며 생각하며/정재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