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안도현 빈지게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안도현 속을 보여주지 않고 달아 오르는 석탄난로 바깥에는 소리없이 내리는 눈 철길위의 기관찬는 어깨를 들썩이며 촐없이 철없이도 운다 사랑한다고 말해야 사랑하는 거니? 울어야 네 슬픔으로 꼬인 내장 보여줄 수 있다는 거니? 때로 아무것도 아닌 것 때문에 단 한 번 목숨을 걸 때가 있는 거...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안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