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빈지게/김형태
아버지의 빈지게/김형태
내가 태어난 시골집 외양간 옆
아버지의 빈 지게가 우두커니 앉아있다.
금방이라도 아버지의 등에 업혀
불끈 일어설 것 같은 지게...
나는 한번도 아버지 등에 업혀보지 못했는데
너는 평생을 아버지 등에 업혀 살았구나
아버지는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한 것일까?
너의 어디가 좋아 그렇게 노상 업고 다녔을까?
나도 아버지처럼 너를 업어본다.
그러나 네 무게에 짓눌려 일어날 수가 없구나
아버지의 땀방울을 가득 짊어진 너
너는 결코 빈 지게가 아니었구나!
-2003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안개 2006.02.07. 23:22
빈지게님!
맘이 짠~해져오는 글입니다 ~~~~
항상 좋은글로 가르침주셔서 감사드려요~~^^
맘이 짠~해져오는 글입니다 ~~~~
항상 좋은글로 가르침주셔서 감사드려요~~^^
반글라 2006.02.07. 23:31
어렸을때나 커서 청년이 되었을때도 몰랐었는데...
중년이 된 지금에서야 조금 철이 들었는지...
아버지가 되어서야 그 느낌을 알것같네요.
빈지게님!... 좋은글 읽었읍니다.
중년이 된 지금에서야 조금 철이 들었는지...
아버지가 되어서야 그 느낌을 알것같네요.
빈지게님!... 좋은글 읽었읍니다.
cosmos 2006.02.08. 01:25
에공...
눈물이 날것 가토요...
가슴 뭉클한 글이네요
좋은글 감사해요 빈지게님..
눈물이 날것 가토요...
가슴 뭉클한 글이네요
좋은글 감사해요 빈지게님..
안개님! 반글라님! cosmos님!
감사합니다. 지게가 아주 중요했던
시절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거름도 논에까지 지게로 지고가고, 볏
단도 모두 집으로 지고 와서 낱가리를
만들어 놓았다가 그네로 벼를 훑고 했
었잖아요?
감사합니다. 지게가 아주 중요했던
시절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거름도 논에까지 지게로 지고가고, 볏
단도 모두 집으로 지고 와서 낱가리를
만들어 놓았다가 그네로 벼를 훑고 했
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