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편지3/이성복

빈지게
https://park5611.pe.kr/xe/Gasi_05/57138
2006.02.13 22:44:14 (*.87.197.175)
1511
11 / 0
목록




편지3/이성복


그곳에 다들 잘 있느냐고
당신은 물었지요
어쩔 수 없이 모두 잘 있다고
나는 말했지요


전설 속에서처럼 꽃이 피고 바람 불고
십리 안팎에서 바다는 늘 투정을 하고
우리는 오래 떠돌아 다녔지요
우리를 닮은 것들이 싫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만나 가까워졌지요
영락없이 우리에게 버려진 것들은
우리가 몹시 허할 때 찾아와 몸을 풀었지요


그곳에 다들 잘 있느냐고
당신은 물었지요
염려 마세요
어쩔 수 없이 모두 잘 있답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삭제 수정 댓글
2006.02.13 23:27:41 (*.197.251.132)
an


가슴에 품고 있던 사람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날 있겠습니까..
thanks lots~!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13445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24888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4185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42367  
852 기쁨이 있는 날 11
빈지게
 2006-02-14 1494 7
851 봄을 기다리며... 8
반글라
 2006-02-14 1594 6
850 봄의 심장소리/향일화 1
시찬미
 2006-02-14 1482 9
849 당신을 알게되어/이희망 1
김남민
 2006-02-14 1492 6
848 산 넘어 남촌에는
황혼의 신사
 2006-02-14 1269 8
847 비오는날의 너 4 file
尹敏淑
 2006-02-14 1513 13
846 고독한 밤 4
하늘빛
 2006-02-14 1553 4
845 김미경/ 느낌이 좋은 그대 8
안개
 2006-02-14 1351 8
844 사랑 한다는 것은 16
cosmos
 2006-02-14 1597 27
843 기다리는 봄날 / 이병주 6
빈지게
 2006-02-13 1440 9
편지3/이성복 1
빈지게
 2006-02-13 1511 11
841 너안의 나-서영은/홍선아님 2
시김새
 2006-02-13 1575 13
840 아침같이/김은숙 9
빈지게
 2006-02-13 1581 17
839 장난전화 - 욕은 배우지 마세요 4
오작교
 2006-02-13 1606 48
838 달맞이 1
백두대간
 2006-02-13 1573 12
837 임 생각 1
바위와구름
 2006-02-12 1588 19
836 흰 눈 내리는 날 1
꽃향기
 2006-02-12 1566 21
835 오곡밥 드세요^^* 3
향일화
 2006-02-11 1563 9
834 오늘처럼-이진관/시김새 2
시김새
 2006-02-11 1663 23
833 커피와 엽서 1
고암
 2006-02-11 1568 26
목록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