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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이 오는 날 편지를 부친다/정호승


용서하지 못하는 자를 위하여
봄눈이 오는 날 편지를 부친다.
용서할 수 없는 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며
사람들이 울면서 잠드는 밤
한 사람의 마음을 용서하기 위하여
마지막 잎새 하나 땅 위에 떨어지고
또 한 사람의 마음을 용서하기 위하여
또 한 사람의 들녘이 저물어간다.
용서하지 못하는 자의 어깨 위에 기대어
날마다 위로받지 못하는 자의 눈물이여
사랑할 수 없는 자를 용서하기 위하여
봄눈이 오는 날 편지를 부친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2.17 00:55:40 (*.197.251.230)
an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 칼릴 지브란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

thanks lots~!
댓글
2006.02.17 01:08:14 (*.36.158.133)
cosmos
빈지게님...

오늘 참 기분이 묘해지네요
삶의 흔적에 '외로운 사랑'을 감상하고
막 이곳에 들어섰더니만은.

용서하라고 하네요
봄 눈이 오는날 편지를 쓰라고..

봄 눈 내리는 날
알려주세염
저도 편지 보내고 싶은
용서 못할 사람한테 기꺼이 쓰렵니다.^^

an님...
왜 이렇게 음악이 슬프게 들릴까요?
내 마음 나도 몰러...^^
삭제 수정 댓글
2006.02.17 10:28:42 (*.197.250.186)
an
빈지게님, 안뇽~!

아자~아자~! 그렇게 출발하셨지요?
'천일의 앤' 곡이 참 아름답게 들려요.
정호승님의 시까지 곁들이니..

아참, 이 곡 내가 올린 거지?~ㅋ
오늘도 맛있는 점심으로
하루의 기쁨 만땅 느끼시고요,
커피 한 잔의 사랑도 잊지 마세염..

참..아름다워요~세상이~!
댓글
2006.02.17 10:32:44 (*.146.85.225)
반글라
용서라는 말...
참! 아릅답습니다.
세상일에 쉽게 용서를 한다는게 정말 힘들지만
세월의 흐름속에 자연 망각되어 용서할 수 있다는게
우리들의 삶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댓글
2006.02.17 23:13:28 (*.87.197.175)
빈지게
an님! cosmos님! 반글라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 하셨지요? 주말도 즐겁고 행복
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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