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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할머니의 일기/참이슬
김남민
아흔할며니의 일기/참이슬 물끄러미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홍 할머니 추수가 끝나면 홍 할머니는 씨앗 봉투마다 이름을 적어 놓는다 몇 년째 이 일을 반복하는 그는 혹여 내년에 자신이 심지 못하게 되더라도 자식들이 씨앗을 심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손수 지은 농작물을 자식들 손에 들려 보내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
아흔할머니의 일기/참이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