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오래간만에 미장원에 갔다. 김일경 주인이 반긴다. "정말 오래간만이네. 그 동안 안녕하셨어요." "네, 덕분에... 오늘 큰 딸 결혼식이 있으니까 머리손질 좀 빨리 해 주시겠어요? 시간이 없으니까, 30분 안에는 완성해 주세요." "30분 안에요? 네, 알겠어요." 한참 손질하던 주인, "이왕 오신 거... 머리를 마는 게 어때요? 훨씬 보기 좋을 텐데..." 훨씬 보기...
마누라가 오래간만에 미장원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