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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길**

尹敏淑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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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가도 가도 아무도 없으니
이 길은 무인(無人)의 길이다.
그래서 나 혼자 걸어간다.

꽃도 피어 있구나.
친구인 양 이웃인 양 있구나.
참으로 아름다운 꽃의 생태여

길은 막무가내로 자꾸만 간다.
쉬어 가고 싶으나
쉴 데도 별로 없구나.

하염없이 가니
차차 배가 고파온다.

그래서 음식을 찾지마는
가도 가도 무인지경이니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한참 가다가 보니
마을이 아득하게 보여온다.
아슴하게 보여진다.

나는 더없는 기쁨으로
걸음을 빨리빨리 걷는다.
이 길을 가는 행복함이여.


      글/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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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敏淑 글쓴이 2006.02.28. 11:10
아직은 찬바람에 숲길이 썰렁합니다.
하지만 겨우내 얼음밑으로 졸졸흐르던 계곡의 물소리가
활기차게 흐르는소리들 들으니 봄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썰렁한 숲의 산책길에 길게 늘어선 그림자가
내마음을 끌었습니다.
또 하나의 그길을 따라가면 왠지 희망이 보일거 같습니다.
실은 장태산 정상이 나오고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전 하루라도
여기 정상에서 호수를 내려다보지 않으면
숨을 쉬지 않는거 같아
매일 카메라끼고 오른답니다.
님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cosmos 2006.02.28. 12:06
카메라 메고
늘 산책을 통하여 정상을 오르시는 장태산님..

매일 내려다 보시는 호수가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계절마다 각기 다른 느낌이겠지요?
아니..
어쩌면 매일 매일 다른 느낌일지도
모를거란 생각이 드네요.

길 위에 새겨진 또다른 길...
낭만적인 생각을 가져다 주네요.

작품을 나누어 주심에
항상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요..
멋진 장태산님...^^

빈지게 2006.02.28. 13:42

걸을 수 있고, 뛸 수 있는 우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지요. 언제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작품 감사합니다.^^*
오작교 2006.02.28. 14:26
장태산님.
오늘도 너무 좋은 작품을 걸어주고 가셨네요?
저도 한 때는 사진을 담은다고 좌충우돌을 하였던 때가 있었는데
가슴이 없었던 탓인지 그럴듯한 사진 한 장 구하지 못하고
접었습니다.

늘 마음은 카메라를 메고 들로 산으로 쏘다녔던 시절이 그리운데
현실이 자꾸만 땅으로 패대기를 칩니다.

그래서 님과 같이 사시는 분들을 만나면 무담시 주눅이 듭니다.
좋은 작품 두고두고 쳐다보고 있습니다.
尹敏淑 글쓴이 2006.02.28. 16:14
cosmos님!!
혼자 걷는 산책길은 늘 많은 생각을 하게 되죠.
그리구, 매일 보는 사물들도
매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답니다.
매일 듣는 산새들의 노래소리도
어떤날은 더 가슴에 와닿는 날이 있답니다.
이 아름다운 곳에서 숨쉬고 있어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산답니다.
기회가 되시면 오셔도..........
尹敏淑 글쓴이 2006.02.28. 16:19
빈지게님!!
가슴으로 느낌으로 와닿는 작품을하고 싶어
얼마나 많은날을 제자신과 갈등하는지 모릅니다.
아름다움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여기홈에 올리고 싶었습니다.
관심가지고 봐주심 감사합니다.
尹敏淑 글쓴이 2006.02.28. 16:27
오작교님!!
주눅이 들다니요?
무슨 겸손의 말씀을 하시나요.
우연히 님의 홈을 알게 됐고
님도 사진을 하시는분이 아닌가하는 생각에
사진올리기가 조심스러웠답니다.
수준있게 가꾸어놓으신 밭에
제가 들어가 누가될까싶었답니다.
님의 그 열정에 님의 그 성의에
님의 그해박한 지식에
그리구 님의 그 대단하신 감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반글라 2006.02.28. 19:57
그림자만 드리운 채 지나가는 사람 아무도 없을땐...
거닐고 싶은 생각이 간절히 납니다.
가끔와서 나의 산책길로 사용 하겠습니다.
걸어다녀두 되죠. 장태산님???
尹敏淑 글쓴이 2006.02.28. 20:15
반글라님!!
전 이곳의 모든것들과 친구랍니다.
제가 산에가면 언제나 저를 반겨준답니다.
제일먼저 메타세콰이어가 반기기 시작하면
풀한포기 까지도 반기지요..
그리구 여기 그림자까지도요.
나 행복한사람이지요?
그래서 이곳을 사랑하며 산답니다.

반글라님도
산책하신다구요?
제가 무료로 개방해드리지요.
an 2006.02.28. 21:27
장태산님~!

올려놓으신 '또 하나의 길'이란 제목과
올려진 사진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저를 멍~하니..

사진 속의 눈에 보이는
잘 닦여진 세멘트 길은
제가 걸어 온 현실의 길..

또 하나의 눈에 보이는
그림자로 드리워진 길은
제가 동경하고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한 그 길
자꾸만 돌아서 뒤돌아 보는 길..

제 마음이 그리 머물어
멍 하니 한참을
그 가지 못한 길을 바라보며
잠시 꿈 속을 걸어봅니다.

그 길은 이내
고요히 머물다 사라집니다..

고맙습니다.
반글라 2006.03.01. 10:40
장태산님.
까~꿍!!!
오늘 휴일이라 산책길로 조깅 하러 왔답니다.
무료 개방에 감사 드려요. 오늘도 편한 하루 보내세요.
尹敏淑 글쓴이 2006.03.01. 11:54
an님!!
글쓰시는분이라 그런지
작품을 보면서도 생각하는 깊이가 틀리시군요.
어떤길을 가시던
그길이 행복의 길이시기를 빕니다.
오늘 휴일도 행복하시고요.
尹敏淑 글쓴이 2006.03.01. 11:57
반글라님!!
산책하러 나오셨군요.
이곳은 봄을 시샘하는 날씨가
훼방을 많이 놓고 있네요.
전 휴일은 많이 바쁜데
막간을 이용해 잠시 다녀갑니다.
행복한 산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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