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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꽃 필 무렵

차영섭
보리꽃 필 무렵 / 차영섭 아지랑이 아른아른 봄날은 깊어가고 삐리리 보리 피리 발걸음도 가벼운데 종달새야 왜 우니 지지배배 지지배배 멈춰 날며 혼자서 운다 보리꽃 어서 피어나라 애닯은 울음이냐 보릿고개 넘어가시는 어머님의 눈물이더냐. 내 고장 4월이 그리운 봄날은 어머님 생각에 추억 어린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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