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빈지게
2006.03.03 11:29:28 (*.159.174.223)
1393
16 / 0



산경 / 도종환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했다
산도 똑같이 아무 말을 안 했다
말없이 산 옆에 있는 게 싫지 않았다
산도 내가 있는 걸 싫어하지 않았다
하늘은 하루 종일 티 없이 맑았다
가끔 구름이 떠오고 새 날아왔지만
잠시 머물다 곧 지나가 버렸다
내게 온 꽃잎과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갔다
골짜기 물에 호미를 씻는 동안
손에 묻은 흙은 저절로 씻겨 내려갔다
앞산 뒷산에 큰 도움은 못 되었지만
하늘 아래 허물없이 하루가 갔다
댓글
2006.03.03 12:10:33 (*.141.181.83)
尹敏淑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여기 자연속에 살면서
얼마나 아름다운글을 썼을까.
하지만
도종환님이 알아서
날위해 이렇게 써주신거 같네요.
꼭 내 이야기 같이.........
날위해 써주신 글을
올려주신 빈지게님! 감사합니다!
댓글
2006.03.03 12:57:41 (*.159.174.223)
빈지게

장태산님!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도 있는 그대로 있어도 늘 맑고, 곱고,
아름다운 산을 좋아한답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
간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2006.03.03 13:09:36 (*.193.166.126)
푸른안개
저도 산은 참 좋아하는데...
빈지게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고향에 두고온 뒤산이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늘 행복 하세요~ ^(~
댓글
2006.03.03 13:25:56 (*.159.174.223)
빈지게

푸른안개님!
감사합니다. 고향의 산은 어머니의 품처럼
늘 그리운 것 같아요. 님께서도 늘 건강하시
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1105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22515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39470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40005   2013-06-27 2015-07-12 17:04
1752 아들에게 17
우먼
1381 4 2006-07-11 2006-07-11 05:43
 
1751 ♣ 그대, 간이역에 가보셨나요 ♣ 8
간이역
1471 5 2006-07-11 2006-07-11 04:36
 
1750 여행을 해봅시다 2
보름달
1398 3 2006-07-10 2006-07-10 15:25
 
1749 월드컵 결승 포토뉴스[06/07/10]와 최고의 키스장면 5
보름달
1345 1 2006-07-10 2006-07-10 15:11
 
1748 세월이 가도 2
소금
1456 1 2006-07-10 2006-07-10 13:02
 
1747 7월에 걸어둔 소망/고은영 4
빈지게
1320 1 2006-07-10 2006-07-10 10:44
 
1746 비를 사랑하는 여자 6
김노연
1370   2006-07-10 2006-07-10 01:30
 
1745 튀밥집에서.. 18
빈지게
1332 1 2006-07-10 2006-07-10 01:01
 
1744 蘭의 세계 5
보름달
1454 7 2006-07-09 2006-07-09 14:33
 
1743 가장 아름다운 시간 ( 펌 2
바위와구름
1359 1 2006-07-09 2006-07-09 13:31
 
1742 푸념/Diva 19
Diva
1340 4 2006-07-09 2006-07-09 08:42
 
1741 그대 가까이/이성복 5
빈지게
1539 2 2006-07-08 2006-07-08 23:50
 
1740 아무리 깡패국가라지만, 설마.... 3
오작교
1369 1 2006-07-08 2006-07-08 12:16
 
1739 빗물 되어 흐르는 그리움 3
하늘빛
1331 1 2006-07-08 2006-07-08 09:09
 
1738 가장 낮은 사랑이 가장 깊은 사랑/박성철 3
빈지게
1503   2006-07-08 2006-07-08 00:29
 
1737 놓치고 싶지않은 사람 3
김남민
1376 2 2006-07-07 2006-07-07 19:42
 
1736 통닭 한 마리.... 6
노을
1187 3 2006-07-07 2006-07-07 15:47
 
1735 송광사 3
운정
1537 2 2006-07-07 2006-07-07 15:14
 
1734 장마 전선/이외수 4
빈지게
1386 3 2006-07-07 2006-07-07 14:55
 
1733 그래서 고양이는 많이 맞았져 ! 16
古友
1361 5 2006-07-07 2006-07-07 12:5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