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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그대 / 김병훈

빈지게
다시 만난 그대 / 김병훈 채울 수는 있어도 비울 수는 없었던 그대 이을 수는 있어도 끊을 수는 없었던 그대 잡을 수는 있어도 보낼 수는 없었던 그대 외로움의 시작과 끝에서 그리움의 시작과 끝에서 기다림의 시작과 끝에서 늘 지워지지 않는 그대가 참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대를 그리워하다 하염없이 지고 마는 꽃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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