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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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 / 신형식

빈지게
봄 비 / 신형식 살며시 다가와서 무조건 손부터 내미시는 당신. 얼떨결에 그대의 손목 잡으면 그대 톡, 톡 나의 대지를 두드리셨지요. 뜨거운 눈물로 풀어내던 저 깊숙한 곳으로 부터의 이야기를 나도 새파란 귀 쫑긋 내밀어 듣고 있노라면, 쳐다보고 있노라면 여쭈어 보고 싶었지요. 이렇게 더디 오시는 그대 속내를 인정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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