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을 기억해내다/안병기 빈지게 <여행과 시>첫사랑을 기억해내다/안병기 남해도 앵강만에서 한때 내 마음속에도 저렇게 깊고 푸른 바다가 담겨 있었던 적이 있다. 어느 날 그 바다 안쪽으로 한 여자가 돛단배처럼 미끄러져 들어왔고 내 바다는 한 번 깊게 출렁거렸다. 돛단배가 떠난 이후 내 안의 바다는 오랫동안 설레지 않았다. 시작 노트 남해도 앵강만...
첫사랑을 기억해내다/안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