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3.21 18:52:18 (*.92.8.218)
1582
7 / 0








    빼앗긴 그리움

    밤새
    내 마음에
    도둑이 들었다.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가져간 것은
    행복도
    기쁨도 아닌
    그리움이었다.

    아침이면
    어제 밤 눕혔던
    허리를 일으키듯
    금새 채워질
    그 이상한 것을
    밤새 도둑이 훔쳐가도록
    내버려 두었다.

    훔쳐갈수록 남게되는
    그리움이 담겼던
    사랑이란 그릇은
    오히려 밑바닥 깊은곳까지
    훤히 내보이며 빛을 발하고
    의연하게 남아있다.

    밤새
    내마음에
    도둑이 들었다.
    빼앗기지 않았지만
    훔쳐간 것은
    그리움 이었고
    훔쳐가지 않으려 했지만
    넣어 보낸 것은
    사랑이엇다.
    .
    나를 사랑하고.
    내 주위의 모든 분들을 사랑하고.
    이홈에 오시는 님들을 사랑합니다..
    *구성경*

댓글
2006.03.21 23:01:04 (*.87.197.175)
빈지게

저도 구성경님을 사람합니다!
아름다운 시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한날 되시길 바랍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3.22 08:23:07 (*.193.166.126)
푸른안개
그렇군요 가져간 것은 그리움이엇군요.
남기지 말고 송두리째 가져갔음 좋겠는데...
그러면 가슴 덜 아플래나요. 에구 그리움이 뭔지...
저도 제 주위 모든이들을 사랑합니다.
늘 즐거운 날들이 되시길요.
삭제 수정 댓글
2006.03.22 08:57:07 (*.231.164.152)
an
안녕하시지요?

언제, 어느 때 빼앗겨도 좋을 사랑입니다.
그리 빼앗길 마음이라도 남아 있음이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에 사랑이 존재하기에
빼앗길 그리움이 남아 있겠지요?

부드러운 털 끝에 마음이 닿는 느낌이었어요.
고마운 마음 한 줌 남기고 가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11639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2308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40045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40577  
1852 ♣ 청포도 ♣ 10
간이역
2006-08-04 1117 13
1851 어머니의 가을 <정 경미> 2
방관자
2006-08-03 1444 1
1850 세월은 아름다워/유안진 2
빈지게
2006-08-03 1331 8
1849 8월에는/이향아 1
빈지게
2006-08-03 1461 12
1848 아침 이슬 1
고암
2006-08-03 1118 10
1847 고독하다는 것은 7
달마
2006-08-02 1407 6
1846 8월/이외수 4
빈지게
2006-08-02 1472  
1845 백일홍 편지/이해인
빈지게
2006-08-02 1324 5
1844 그 바다에 가고싶다 2
소금
2006-08-01 1475 1
1843 흙 속의 풍경/나희덕 4
빈지게
2006-08-01 1214 7
1842 매미의 절규 2
포플러
2006-07-31 1453 14
1841 새 이름 ... 4
더워서
2006-07-30 1351 1
1840 彷 徨 1
바위와구름
2006-07-30 1537 1
1839 믿고 살아야 15
우먼
2006-07-29 1357 8
1838 힘겨운 선택 2
김미생
2006-07-29 1533 11
1837 바람편에 보낸 안부/윤보영 4
빈지게
2006-07-29 1373 5
1836 친구들/류정숙 1
빈지게
2006-07-29 1452 9
1835 꿈, 견디디 힘든/황동규 4
빈지게
2006-07-29 1548 1
1834 기도/김옥진 8
빈지게
2006-07-28 1338 1
1833 한국의 명승지 (名勝地) 3
보름달
2006-07-27 1486 9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