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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3.29 21:46:15 (*.87.19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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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정채봉


"지나가는 걸인들을 불러들여  먹던 밥숫가락을 씻어
건네주던 우리 할머니를 사랑합니다.

상여 뒤를 따라가며 우느라고 눈가가 늘 짓물러 있던
바우네 할머니를 사랑합니다.

나의 허드렛일을 자기 일처럼 늘 늦게까지 남아 하던
곰보 영감님을 사랑합니다.

동네머슴 제사를 백년이란 긴 세월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지내고 있는 문경의 농바위골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난지도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사시는
수녀님들을 사랑합니다. "

삭제 수정 댓글
2006.03.30 00:15:00 (*.231.165.48)
an


사랑을 담고 사는 사람들에겐
봄날 목련 꽃 내음의 고귀한 아름다움이
가슴 안에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thanks 빈지게칭구~!
댓글
2006.03.30 01:42:25 (*.36.158.133)
cosmos
함께 나누는 사람들...
마음씨 착한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댓글
2006.03.30 22:35:22 (*.87.197.175)
빈지게

an 칭구!
오늘따라 흰고무신이 왜그렇게 깔끔하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름다워요. 오늘도 즐거운 날 보내세요!!
댓글
2006.03.30 22:41:28 (*.87.197.175)
빈지게

cosmos님!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사
랑을 나누며 사는 사람들이 참 멋진
분들인 것 같아요.
쉬운일이 아니겠지요?
좋은일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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