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靑山道)/박두진
청산도(靑山道)/박두진
산아, 우뚝 솟은 푸른 산아.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둥둥 산을 넘어, 흰구름 건넌 자리 씻기는 하늘.
사슴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너멋골 골짜기서 울어오는 뻐꾸기.
산아, 푸른 산아. 네 가슴 향기로운 풀밭에 엎드리면,
나는 가슴이 울어라. 흐르는 골짜기 스며드는 물소리에,
내사 줄줄줄 가슴이 울어라. 아득히 가버린 것 잊어버린
하늘과 아른아른 오지 않는 보고 싶은 하늘에,
어쩌면 만나도질 볼이 고운 사람이, 난 혼자 그리워라.
가슴으로 그리워라.
티끌 부는 세상에도 벌레 같은 세상에도 눈 맑은,
가슴 맑은, 보고지운 나의 사람. 달밤이나 새벽녘,
홀로 서서 눈물 어린 볼이 고운 나의 사람.
달 가고, 눈물도 가고, 트여 올 밝은 하늘 빛난 아침 이르면,
향기로운 이슬밭 푸른 언덕을, 총총총 달려도 와줄
볼이 고운 나의 사람.
푸른 산 한나절 구름은 가고, 골 너머, 골 너머,
뻐꾸기는 우는 데, 눈에 어려 흘러가는 물결 같은 사람 속,
아우성 쳐 흘러가는 물결 같은 사람속에, 난 그리노라.
너만 그리노라. 혼자서 철도 없이 난 너만 그리노라.
an
2006.04.11. 02:33
I'm fall in love again..
thanks 빈지게 칭구~!
푸른안개 2006.04.11. 04:27
산아, 우뚝 솟은 푸른 산아.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둥둥 산을 넘어, 흰구름 건넌 자리 씻기는 하늘.
사슴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너멋골 골짜기서 울어오는 뻐꾸기.
멋진 산이네요. 그림이 그려집니다.
다녀 갑니다. 늘 고운날이시길요 ^^*
an님 안뇽!!
아고 제가 가는곳엔 미리 진치고 게셨네요 ㅎㅎㅎ
별일 없으시지요?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둥둥 산을 넘어, 흰구름 건넌 자리 씻기는 하늘.
사슴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너멋골 골짜기서 울어오는 뻐꾸기.
멋진 산이네요. 그림이 그려집니다.
다녀 갑니다. 늘 고운날이시길요 ^^*
an님 안뇽!!
아고 제가 가는곳엔 미리 진치고 게셨네요 ㅎㅎㅎ
별일 없으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