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김성국 빈지게 봄에는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김성국 봄에는 허물없던 사람에게서 불쑥 편지가 왔으면 좋겠다. 잘 살고 있냐는 말은 없어도 문득 생각난 사람이 나였노라는 말에 하루 종일 설레고 싶다. 이제는 가난해진 감정에 봄꽃과 가을꽃도 구별 못하도록 나를 놓아 버린 지 오래지만 그런 편지 받은 봄에 나를 떠올려 행복하다는 사람...
봄에는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김성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