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 /이상
이런 시 /이 상
역사(役事)를 하노라고 땅을 파다가
커다란 돌을 하나 끄집어 내어놓고 보니
도무지 어디서인가 본 듯한 생각이 들게 모양이 생겼는데
목도(木徒)들이 그것을 메고 나가더니
어디다 갖다버리고 온 모양 이길래 쫓아 나가보니
위험하기 짝이 없는 큰길가더라.
그날 밤에 한 소나기 하였으니 필시 그들이 깨끗이 씻겼을 터인데
그 이튿날가보니까 변괴(變怪)로다 간데온데없더라.
어떤 돌이 와서 그 돌을 업어갔을까
나는 참 이런 처량한 생각에서 아래와 같은 작문을 지었다.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어떤 돌이 내 얼굴을 물끄러미 치어다보는 것만 같아서
이런 시는 그만 찢어버리고 싶더라.
푸른안개
2006.04.15. 03:40
빈지게님~ 안녕하시지요.
오랜만에 이상님의 글을 대하네요.
마지막으로 언제 대했던지 기억이 안나지만
그가 지은 시 날개는 잊지 못하고 있지요.
반가웠읍니다. 늘 건강하세요 ^^*
오랜만에 이상님의 글을 대하네요.
마지막으로 언제 대했던지 기억이 안나지만
그가 지은 시 날개는 잊지 못하고 있지요.
반가웠읍니다. 늘 건강하세요 ^^*
an
2006.04.15. 03:42
내 작은 몸 굴러서 그대 앞에..
시한테 들켜버린 것만 같은 내마음..
thanks 칭구~!
an
2006.04.15. 03:45
온냐~~~~~~~~~악~!!
막간에 일~떵 자릴 놓쳤네~~ㅋㅋㅋ
에궁~아까버라~우헤헤헤~!!
막간에 일~떵 자릴 놓쳤네~~ㅋㅋㅋ
에궁~아까버라~우헤헤헤~!!
네.. 푸른안개님!
늘 잘지내고 있답니다. 늘 고운흔적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잘지내고 있답니다. 늘 고운흔적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an 칭구가 올려 놓은
바다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아름다운 해변
도로를 드라이브하는 기분이 듭니다.
시방 음악도 크게 틀어놓고 듣고 있거든요.ㅎㅎ
고마워요. 칭구!
바다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아름다운 해변
도로를 드라이브하는 기분이 듭니다.
시방 음악도 크게 틀어놓고 듣고 있거든요.ㅎㅎ
고마워요. 칭구!
an 2006.04.15. 11:00
에휴~~!! 다행이다
너모 고요한 음악만 넣으몬 쳐질까봐서
중간에 좀 산뜻하라공 이 음악을 넣었는데~ㅎ
그럼 성공이네염~!!
산뜻한 음악으로 주말 기분도 up~ㅎ
너모 고요한 음악만 넣으몬 쳐질까봐서
중간에 좀 산뜻하라공 이 음악을 넣었는데~ㅎ
그럼 성공이네염~!!
산뜻한 음악으로 주말 기분도 up~ㅎ
古友 2006.04.15. 13:01
ㅎㅎㅎㅎ
빈지게님 !
내내 어여쁘소서 !
(오랫만에, 정말 오랫만에 다시 대하는 싯귀 입니다. 언젠가의 편지에 인용도 해 봤었다는 ㅎㅎㅎㅎ)
- 이런 진솔한 표현은 언제 읽어도 기막히게 마음 저리게 하는 듯.
평안하고 좋은 주말 되세요.
an님, 음악도 감사 !!!
빈지게님 !
내내 어여쁘소서 !
(오랫만에, 정말 오랫만에 다시 대하는 싯귀 입니다. 언젠가의 편지에 인용도 해 봤었다는 ㅎㅎㅎㅎ)
- 이런 진솔한 표현은 언제 읽어도 기막히게 마음 저리게 하는 듯.
평안하고 좋은 주말 되세요.
an님, 음악도 감사 !!!
감사합니다. 고우님께서도 즐거운 주말 보내
시길 바랍니다.^^*
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