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드리리/정호승 빈지게 모두 드리리/정호승 모두 드리리 그대의 밥그릇에 내 마음의 첫눈을 담아 드리리 그대의 국그릇에 내 마음의 해골을 담아드리리 나를 찔러 죽이고 강가에 버렸던 피묻은 칼 한 자루 강물에 씻어 다시 그대의 손아귀에 쥐어 드리리 아직도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나를 사랑하는지 아직도 사랑하는 일보다 사랑하지 않는 일이...
모두 드리리/정호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