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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와구름
2006.04.16 10:48:40 (*.100.221.18)
1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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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빛 이 싫어

글/바위와구름


가물거리는 등불을 끄고
어서 어둠 속으로
묻혀 버리고 싶다

달빛이 새여드는 창문을
종이라도 찢어 가려 두자

불빛이 싫다
죄도 없이

구름이라도 달 빛을
가려 주었으면

어쩌면 어둠의 밑 바닥으로
빠져 버리고 싶은
발작 인지도 모르겠지

갈기 갈기 찢기워진
아름다웠든 추억 들을
기울수만 있다면

깔닥이는 생명의
모가지 를 밟고
일어 슬수 있는
용기 없는 나 이기에

빛이 싫어
창문을 넘보는 달빛 마저
빛이 싫어서
빛이 싫어서
눈을 감아 버리고 싶구나
댓글
2006.04.16 22:16:57 (*.87.197.175)
빈지게

바위와 구름님!
부드러운 달빛마저 싫으실 때도 있으
셨나봅니다. 희망찬 봄날 더욱 힘차
고 즐거운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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