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4.19 14:12:05 (*.159.174.197)
1276
3 / 0


가난한 시인의 봄/김용관


봄은 언제나
가난한 시인의 하늘
굶주림에 시 한편 녹아드는 밤에는
철철 끓어 넘치는 가슴

시인은
사랑의 자리가 비어있어
배고픔보다 더 쓰리다.

시원(始原)에서 내리는 봄비
굽이굽이 잊혀진 계곡을 돌아
길고 짧은 노래로 풀과 노래하며
먼 길을 떠나듯 쉬지 않고

자유가 그리워
그네처럼 오르고 싶은 쪽빛하늘
아직은 더디게 오시는 그 분
어디쯤에서 또 쉬고 있는 모양이다.

채워지지 않는 나들이에
살아가는 행장이 늘 상 아쉬워
마음속 출렁거리는 파란 물결
봄빛보다 더 찬란한 시인의 가슴
가난한 시인의 봄이여!

댓글
2006.04.19 16:14:08 (*.118.25.94)
古友
봄빛보다 더 찬란한 시인의 가슴
가난한 시인의 봄이여!

그래, 맞어 !
뱃속의 거시를 울리는 '허당' 이라도
내는, 낸겨 ~ (하쮸, 내가 제법 ....)

빈지게님, 오늘 벌써 몇 번째 나를 샼 shock 멕이실랴구 ~~ ㅎㅎㅎㅎ
댓글
2006.04.19 16:37:47 (*.159.174.197)
빈지게
古友님!
요로케 아름다운 흔적 남겨 주시어 감사
합니다. 남은 오후시간도 즐겁게 보내시구요.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7954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9715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6845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7441   2013-06-27 2015-07-12 17:04
1272 슬픈미소/조용필 3
할배
1647 5 2006-04-19 2006-04-19 21:33
 
1271 이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8
빈지게
1650   2006-04-19 2006-04-19 15:33
 
1270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이외수 4
빈지게
1409 4 2006-04-19 2006-04-19 14:32
 
가난한 시인의 봄/김용관 2
빈지게
1276 3 2006-04-19 2006-04-19 14:12
가난한 시인의 봄/김용관 봄은 언제나 가난한 시인의 하늘 굶주림에 시 한편 녹아드는 밤에는 철철 끓어 넘치는 가슴 시인은 사랑의 자리가 비어있어 배고픔보다 더 쓰리다. 시원(始原)에서 내리는 봄비 굽이굽이 잊혀진 계곡을 돌아 길고 짧은 노래로 풀과 노...  
1268 나를 가장 사랑하고 있는 사람/도종환 2
빈지게
1484 2 2006-04-19 2006-04-19 13:42
 
1267 칸나 1/이승주 12
빈지게
1604   2006-04-18 2006-04-18 22:51
 
1266 아름다운글/가나다 5
김남민
1513   2006-04-18 2006-04-18 18:22
 
1265 장기두는 노인 3 file
보리밭
1990 1 2006-04-18 2006-04-18 15:05
 
1264 친목회 1
보리밭
1604 1 2006-04-18 2006-04-18 14:47
 
1263 고슴도치 사랑하기 11
古友
1665 70 2006-04-18 2006-04-18 13:43
 
1262 참 좋은 당신/김용택 4
빈지게
1347 1 2006-04-18 2006-04-18 12:56
 
1261 완성을 위한 사랑/안근찬 4
빈지게
1480   2006-04-18 2006-04-18 10:15
 
1260 너를 위하여 17
cosmos
1523 2 2006-04-18 2006-04-18 06:05
 
1259 4월이 가면 / 손정봉 12
빈지게
1351 8 2006-04-18 2006-04-18 00:30
 
1258 너 / 김용택 6
빈지게
1411 2 2006-04-17 2006-04-17 23:39
 
1257 황혼 속의 여인 19
sawa
1666 7 2006-04-17 2006-04-17 22:02
 
1256 마음으로 읽을게요 3
소금
1641 5 2006-04-17 2006-04-17 20:30
 
1255 ***풀은 울지 않는다.*** 14
尹敏淑
1670 21 2006-04-17 2006-04-17 20:05
 
1254 공룡이 부활하는 경남고성군 (제 고향입니다) 5
구성경
1592 13 2006-04-17 2006-04-17 09:39
 
1253 국어사전/ 박경록 4
빈지게
1509   2006-04-16 2006-04-16 22:2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