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시인의 봄/김용관 빈지게 가난한 시인의 봄/김용관 봄은 언제나 가난한 시인의 하늘 굶주림에 시 한편 녹아드는 밤에는 철철 끓어 넘치는 가슴 시인은 사랑의 자리가 비어있어 배고픔보다 더 쓰리다. 시원(始原)에서 내리는 봄비 굽이굽이 잊혀진 계곡을 돌아 길고 짧은 노래로 풀과 노래하며 먼 길을 떠나듯 쉬지 않고 자유가 그리워 그네처럼 오르...
가난한 시인의 봄/김용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