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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박성희

빈지게 927

1


흙/박성희


네가 나를 받아주지 않았다면
나 여기서 뿌리 내리지 못했으리라 흙아

봄볕속에 자궁처럼
여린씨앗 사는법을 배우게 했고
비가 오면 딱딱한 몸을 가득 부풀여
물이되게 하려 애써 주었다

거센 바람 불어와 오금절여 올 때
온몸으로 막아주며 어깨를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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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n 2006.05.08. 09:34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진다.
기대하는 만큼 이루어진다.
그래서 아름다운 삶, 멋진 삶이다...

thanks 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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