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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사랑을 위하여/문정희

빈지게
유쾌한 사랑을 위하여/문정희 대장간에서 만드는 것은 칼이 아니라 불꽃이다 삶은 순전히 불꽃인지도 모르겠다 시가 어렵다고 하지만 가는 곳마다 시인이 있고 세상이 메말랐다고 하는데도 유쾌한 사랑도 의외로 많다 시는 언제나 천 도의 불에 연도된 칼이어야 할까? 사랑도 그렇게 깊은 것일까? 손톱이 빠지도록 파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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